아- 평소에 교양과는 담을 쌓았던 나는
오케스트라의 '오'자도 겪어보질 못했는데
거진 초등학교 때부터 했던 게임이
오케스트라 콘서트를 진행한대서
고냥 카드 슬래시를 해버렸눈디
그 오케스트라가 뭐냐
마비노기 20주년 기념
오케스트라 콘서트
~별을 위하여~
이전에도 오케스트라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갈 수 없는 상황이라 눈물만 흘렸던 기억이 난다
이번 20주년을 맞이해 진행하는 오케스트라는
이 게임의 썩은 물로서 군침싹 도는 소식이었음;
난 그냥 게임만 했을 뿐인데.......
별을 위하여 오케스트라 1차 공연은
서울 롯데 콘서트홀에서 열렸는데
인간적으로 롯데 콘서트홀 찾기 더럽게 힘들더라
내가 서울사람이 아니라 그럴 수도 있음.. 급 서럽내
도착하자마자 빠르게 티켓부터 겟또다제
사람 진짜 많더라.. 온 동네 밀레시안들 다 모인 듯
아ㅏㅏ 포스터 참을 수 없찌ㅣㅣ
공연 중에 나가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빠르게 화장실 클리어 후 들어온 콘서트홀
이런데 처음 와봤는데 홀 규모가 진짜
어마무시했다
진짜 미쳣음;
우연찮게 3층 정 가운데 좌석에서 관람할 수 있었는데
오케스트라가 한눈에 보이는 자리라 너무 좋았다
이게 행복이 아니면 뭔데
근데 정말 놀랬던 건
악단 및 악장 분이 먼저 입장하시고
어디서 많이 본 한 사람이 입장하는데
경튼시미니 아니겠음?????????????
???????????????????????????????????????
ㄹㅇ 민경훈 디렉터가 나올 거란 생각조차 못했고
더군다나 전날은 20주년 판타지 파티였기 때문에
등장할 거란 상상조차 하질 못했었다
개인적으로 망해가던 마비노기 살려고
노력 많이 했다 생각하는 분이라
(여러 가지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지만 ㅎ..)
오케스트라 시작 전 밀레시안들한테
간단하게 인사하고 가셔서 너무 감사하고 좋았음
오케스트라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는데
개인적으로 1부 음악들도 너무 좋아하지만
2부 음악들을 더 많이 들어왔어서 그런지
인터미션 끝난 후 2부 곡들 나올 때
너무 반갑고 행복하더라
왜 자기가 하는 게임의 오케스트라를
관람하러 가는지 너무 잘 알게 된 경험이었다
노래 듣는데 플레이 한 nn 년 세월이 마치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 느낌이 들었달까 (시간 빠르다)
아주 오랜만에 의식 너머에 접혀있던
기억 조각들을 다시 펼쳐보는 기분이었음
내 흑역사와 함께 ㅎ;;;
오케스트라 티켓 금액은 9만 원 정도 됐는데
이 정도 퀄리티의 오케스트라를 10만 원도 안 되는
가격에 경험하다니...... 완전 럭키비키쟈나?
밀레시안들에게 좋은 기억을 남겨주기 위해
게임까지 플레이하셨다는 악단분들.
인터미션 포함 2시간이 넘는 관람시간 동안
전혀 지루하지 않고 귀가 즐거웠던 공연이었다
게임에서 들렸던 OST를 실제 악기연주로 들으니
내가 마비노기 안으로 들어가서
합주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
(이래서 합주를 하는 거 아니겠나 싶고)
감사합니다 덕분에 살면서 처음으로 온
오케스트라에서 좋은 에너지 많이 얻었습니다
처음 경험해 본 게임 오케스트라 관람, 매우 성공적
++++
공연이 모두 끝나고 아쉬움을 뒤로한 채
집에 갈 채비를 하는데 반대편에서 환호성이 들리는 거임
뭐지 하고 뒤를 돌아보니 경튼시미니가 있더라
사람들 민경훈 민경훈 부르고 아주 난리남
일요일에도 근무하는 경튼시미니시여...
경훈좌 사진 꼭 찍고 싶었는데
순식간에 사람이 너무 많이 몰려서
정수리만 찍을 수 있었음.. 원통하다..
킹치만 방문 감사합니다 디렉터님
이날을 기념하고 싶어서 산 공연 스톰프
스톰프 안에는 판과 로나 나오
파댜루루 이루샤 아로마 베어가 있는
스티커도 함께 동봉되어 있었다
그리고 받은 쿠폰 구성품 소개를 마지막으로
마비노기 오케스트라 후기 끝
마비노기 이터널.. 언능 나와줘..
개발팀 화이팅..ㅠㅠㅠㅠ 쪠빨 힘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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